01 / ABOUT THE P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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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메구로의 빌딩 5층, 문을 열면 차분한 톤의 실내가 펼쳐지는 ‘Toyama × Izakaya Yoichabe IRORI’. 도야마만에서 직송되는 제철 생선과 향토 요리를 숯불로 은근히 익히는 이로리 구이와 따뜻한 전골 요리로 만날 수 있는 이자카야다.
가장 먼저 시선을 끄는 것은 그윽한 숯 향을 머금은 이로리 구이다. 대표 메뉴인 ‘금태 소금구이’는 서서히 불을 쬐어 껍질은 바삭하고 고소하게, 속살은 촉촉하고 달큰한 기름기가 돌도록 구워낸다. 꼬치에 꿰어 굽는 가스에비와 아삭한 식감을 살린 대패 삼겹 양상추 말이, 쫀득하게 말린 겐게 하룻밤 건어물 등 숯불에 응축된 감칠맛을 즐길 수 있는 요리들이 이어진다.
또 다른 매력은 맑은 육수에 담가 먹는 다시 샤부샤부다. 기름이 오른 방어와 금태, 꼴뚜기, 달큰한 메이스이 포크 등을 맑은 다시에 살짝 적셔내면 재료 본연의 맛이 고스란히 살아난다. 재료의 맛이 짙게 우러난 육수에는 매끄러운 히미 우동을 넣거나 토로로 곤부를 곁들인 조스이를 말아 마지막 한 방울까지 남김없이 즐길 수 있다.
곁들이는 술로는 도야마현 내 열아홉 개 양조장의 명주가 제격이다. 가치코마, 마스이즈미, 다테야마 등 카라구치 계열부터 그윽한 준마이다이긴조까지 갖추었으며, 고민될 때는 3종 시음 세트로 어울림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 흰새우 튀김이나 꼴뚜기 먹물 젓갈, 다시마 말이 어묵을 곁들이며 술잔을 기울이는 시간은 이곳만의 즐거움이다. 늦은 밤까지 영업해 저녁 식사 자리는 물론 밤이 깊어 차분히 술 한잔 더 기울이고 싶을 때도 든든한 선택지가 된다.







